[자막뉴스] 고금리에도 '내가 살래'...수요 몰린 서울 아파트 / YTN

2022-09-19 3,184

서울 노원구에 있는 천5백여 세대 규모 아파트입니다.

전용면적 46㎡ 이하 매물 시세가 6억 원 이하인데, 올해 거래는 모두 12건 이뤄졌습니다.

같은 단지인데도 6억 원을 훌쩍 넘는 전용면적 59㎡ 이상의 매매는 단 2건뿐입니다.

[공인중개사 (서울 노원구) : 처음 집 장만하는 사람들 대출이 그분들은 조금 싸잖아요. 일반 대출보다…. 그러니까 움직이겠죠.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, 결혼한다든지 아니면 요새는 결혼 안 해도 이렇게 분가하잖아요. 그런 사람들(이 많이 찾죠.)]

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

실제로 한국은행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올리는 '빅 스텝'을 단행한 7월부터 최근까지 신고된 거래 천백여 건 가운데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45.6%에 달합니다.

[김규정 /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: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급증한 가운데 대출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.]

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은 편인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 대상 기준이 시세 6억 원 이하 아파트라는 점도 수요가 몰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.

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: 중저가 주택은 대출 이자 부담이 덜한 데다가 정책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고요. 생애 최초 구입자들은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가 있어서 실거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]

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뒤 다주택자들이 중저가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매물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

시행 전후를 살펴보면, 서울의 아파트 매매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.5%포인트 높아졌습니다.

[우병탁 /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: 다주택이신 분들이 중과 유예가 끝나게 되는 내년 5월, 그러니까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죠. 지금 현재 시점에서 양도세 중과를 피하고자 매물로 내놓는 것들도 상대적으로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]

정책 자금 대출 기준이 상향되거나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이상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.

YTN 최기성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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